그날만 생각하면 너무나 아찔하다
원판만 보면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서 남아있는 트라우마
S.T.A.Y.
라고 열심히 외쳤어야했다...
제발 그 날 헬스장 가지마라고 외치는중ㅜㅠㅠㅠ
진짜 많이 ..정말로 후회되는 일이 바로
바로 크게 다치는 것
📍짐티피 연대이대 3호점
(헬스장 주인이 스윙스 ㅋㅋㅋ)
[2022.06.15.(수) 오후 10시 30분경]
종강하고 계절학기 수강 전
잠시 시간이 비어서 헬스장 직행
계속 배 안고픈데 밤샘공부하느라
머리가 아파서 뭘 자꾸 집어먹으니까
속도 더부룩하고, 살도 쪄서
refresh를 위해 운동 조금 하고 돌아와야지~
하는 생각으로 갔던 날
지하1층에 FREE WEIGHT ZONE이 있어
여기서 근력운동을 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향했다
계단을 따라 쭉 내려가다 보면
웨이트존 + 스트레칭 zone이 나온다
(더 넓고 사진 기준 뒤에도 기구가 많은데
360도 카메라가 아니니까 그냥 한 방향으로 찍힌
웨이트존 내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여기서 내가 어시스트풀업을 하고나서,
내가 하려고 했던 것은 바로 레그프레스
여기서 사고가 발생했다
원래 레그프레스에 끼워둔 원판은 자신이 치워야 하는데^^;;
25kg 원판이 두 개나 끼워져 있었던 것
이때까지 25kg 원판을 한 번도 스스로 든 적이 없고
PT쌤이 들어주셔서 그게 얼마나 무거운지 체감이 안 되었다
두 손으로 들었는데 들자마자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무거워서
떨어지고 말았는데.. 발등 뼈에 빠른 속도로 떨어져서
뼈에 금이 3군데 정도 가버렸다
완전히 부서진 정도는 아니었지만
원판이 살을 푹 패게 해서 살이 파였는데,,
이게 피부를 죽게해서 발등이 아직도 좀비 발? 죽은 발처럼
거뭇하게 흉터가 남아있다 🧟♀️🧟🧟♂️
(2022 6월 중순 사고 발생, 현재 2023 2월인데도..)
HA.....그래도 다행인건
발이 안잘려서 걸어다닐수 있다는거지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ㅠㅠ
노랫소리가 엄청 커서 내 비명도 묻히고
아무도 내가 다친 모습을 못 보셔서,,,
한 쪽 발을 질질 끌고(진짜 직후인데도 한 발은 기능을 잃어버렸다)
겨우겨우 계단을 올라가서 desk 직원분께 도움을 요청했다
(이 계단을 발 질질 끌고 겨우 올라옴)
119 부르고 응급실 가려면 보호자가 필요하대서
가장 친한 친구에게 연락했는데
친구가 마침 바로 신촌에서 놀고 있어서
달려와줬다..고마워어
들 것에 실려서 누워서 이동하는데 밖에서 사람들이랑
예린이 친구분들(같은 과 동기분들..)이 동물
구경하는 것처럼 다들 쳐다보고 계셔서
정신없는 와중에 살짝 부담스러웠다 ㅠㅜㅜ
119를 처음 탔는데
이렇게...늦게 오는지 몰랐다 (1시간 30분 걸림)
신촌이 원래 길이 막히긴 하지만
1시간도 더 넘게 기다리니
발이 띵띵 부어서 피가 안 통하고
보라색이 되어서 진짜 좀비 발🧟♂️ 같았다
좀비 발만 몇 번 적는지 모르겠네 ㅋㅋ큐
병원 가서도 대기 1시간...결국 새벽 2시 정도에
집에 돌아왔는데 택시도 30분 넘게 안잡히고+비도 내려서
기분이 너무 안좋았다
종강하고나서도 매일 계절학기: 목발짚고 다녔는데,
이화여대는 엄청난 산이라서 오르막길 매일 오르는게
레전드였다 이대 정문 2분 거리에 사는데, 매일매일
수업을 듣기 위해 수업시간 1시간 전에 출발했다.
솔직히 자기가 끼워놓고 안 빼고 간 사람한테
따지고 싶었고, 당시에는 너무 억울했었다
날라간 기회비용(시간 등) + 두 달넘게 재활포함 치료비 800,000 +
무엇보다 종강 전에 할 일이 너무 많아서...매일매일
뛰어다니면서 지쳐서 하루의 마지막에
엎어져 바로 잘 정도로 정말 타이트하게 살고 있었는데
이동도 못하고, 이동해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매~~~~일 정형외과 대기포함 치료시간: 1시간 40분 ㅋㅋㅋㅋ;;;;;
모든 약속 취소 +
평생동안 안 올 기회로 뉴욕의 UN본부로
출국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예상치 못하게
발등이 아작나버려서,, 매번 걸어다녀야 하는데
아픈 발 절뚝거리면서 다니니가 그래서
출국할지말지 계속 고민하다가 그냥 가기로 결정... ㅠㅠ
흑 이제는 다치지 말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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