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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학생부종합전형

수의예과실습: 앵무새 박제(체험)/낙동강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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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수의사라는 원대한 꿈을 가졌던 저는..

지금은 환경공학과로 전향했지만 ㅋㅋㅋ 수의사가 되고 싶어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요

오늘은 고2때 했던 앵무새 박제체험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

 

원래 수의대생들이 돼지심장해부, 앵무새박제

등등 많은 실습을 하는데 저는 고등학교 동아리에서

가는 기회가 생겨 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체험했습니다

(학교가 근처라서 거기 박사님들이랑 학교선생님이랑

꽤 아시는분이 계셔서 그런 기회를 얻게 된 것같아요

보통 일반고등학교 학생들은 할 수 없는 체험이라고 합니다)

*조금 사진 보시기 힘들수도 있어요 저도 체험하면서

개구리해부 때보다 더 힘들게 활동했습니다 ㅠㅠ

 

완성본 미리보기

 


이 떄 보고서를 쓰지도 않았고, 

체험한지 꽤 지나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보면서 적어보도록 노력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

 

 

1. 박제란?

동물의 가죽을 곱게 벗기고 썩지 아니하도록  뒤에 솜이나 대팻밥 따위를 넣어 살아 있을 때와 같은 모양으로 만듦. 또는 그렇게 만든 물건 [네이버 국어사전]

 

 

2. 준비물

-매스(수술용 칼)

 

-죽고 나서 1개월동안 얼린, 눈알빠진 앵무새    

*냉동이유: 세균, 보존 등의 이유

*눈알: 썩기 때문에 뺴놔야 한다네요..ㅠㅠ

 

-과산화수소..인가 과산화나트륨인가 기억이잘안나네요

 

-생리식염수

 

-실험용 가위

 

-휴지

 

-거즈

 

-핀셋

 

-쇠꼬챙이

 

-실, 바늘

 

-수술용 장갑

 

-마스크 (없어도 되지만 사체냄새와 장기냄새 떄문에 필요함)

 

-솜

 

 

3. 장소

상주 낙동강생물자원관 ***박사님 사무실 (비공개)

*낙동강생물자원관에 일반인들이 출입하는 체험관은 오픈되어있지만 국가에서 지정된

박사님들이 연구하는 곳은 비밀스런 공간이기 때문에 저도 들어가면서 뭔가 비밀의 문 

통과하는 느낌이고 신기했어요 !!

 

 

 

4. 앵무새 박제과정

 

3-1. 매스를 이용해 앵무새 배를 가른다 

*이 떄 너무 깊게 푹 넣으면 안된다. 장기가 안터지게 해야함

 

3-2. 왼쪽, 오른쪽 둘 다 날개뼈를 살짝쿵 절단한다

*배속에 있는 장기들을 꺼내기 위해서 한 과정으로 기억함

 

3-3. 장기를 꺼내고 피가 많이 나오면 닦는다

*장기 냄새 구취가 심함

 

3-4.

피를 제거하고 장기를 빼낸 곳에 휴지를 깔고 생리식염수를 뿌려 촉촉하게 만든다

 

 

3-5. 그리고 저기에 과산화수소였나 나트륨이었나 하얀가루를 뿌렷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3-6. 안에 솜을 채워넣는다

*좀 더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솜을 넣는다 라고 표현하면 될 것 같아요

 

3-7. 실과 바늘을 이용해 가른 배를 꿰맨다

*앵무새 털때문에 뭉치면서 꿰매지기 때문에 스킬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3-8.

실을 매듭짓고 마무리한다

 

3-9. 박제동물 종이름, 날짜와 시간 등을 기록하고 마무리한다

 

 

<완성본>

눈알이 없..크흑 ㅠㅠ

 

 

 

4. 느낀점★

박제라는 것이 이렇게 이루어지는구나 하고 처음 알았어요

직접 장기 다 빼내고 하는건지 1도 몰랐는데..정말 박제하시는 박사님들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글로 적어서 쉬워보이는데 실제로 해보면 정~~~말 복잡해요

잘못하면 안되기 때문에 디테일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하는게 많이 어려웠어요 ㅠㅠㅠ

 

실제로 낙동강생물자원관의 체험관에 가시면 사자, 북극곰 등등 박제한 게 중앙에 딱 있는데

그게 다 박사님이 직접 박제하신거거든요.. 동물이 커질수록 사체 냄새가 정말 심해지는데

북극곰 한마리를 작업하실 때는 그 냄새가 정말 멀리 떨어진 박사님들 연구실까지도 다

퍼졌다네요.... respect

 

 

 

 

 

5. 보관

박제한건 그냥 상온에 아무데나 놔둬도 됩니다!!

 

저는 요렇게 집 안 장식장에 놔뒀어요

예전에 앵무새를 키웠는데, 이 박제품을 볼 때마다 생각이 나요 ㅠㅠ

 

 

 

6. 박제연구소

생물자원관 조형물 하나하나라도 정말 노력을 기울여서 만드시거든요

만들고 완성하는 기간이 정말 몇 년 되는것 같아요

 

 

이거 완전 영화에 나오는 장면같아요

형사들이 수사할때 사진 엄청 붙여놓고 옆에 적는거 뭔지 아시죠

와아 진짜 멋있어요 

 

 

이렇게 샘플 조형물도 있고요

 

 

이거 전부 다 박제품이에요

물고기도 있네요 ㅋㅋㅋ

 

 

+)그리고 TMI이지만 족제비가 냄새 엄청나대요


오늘은 정말 생소하고 참신한

포스팅을 한 것 같아 뿌듯하네요:)

세상은 넓고 다양한 멋진분들이 많죠!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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