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환경부에서 주최한
2025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에 다녀왔다.
현재 수자원공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일일 출장차로 다녀갔다가
간단하게나마 후기 남겨보고 싶어서 씁니다
2025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
행사명 | 2025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 |
일시 | 2025.05.27(화) 10:00~17:00 |
장소 |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 |
대상 | - 채용수요가 있는 환경산업체 50여개 사 - 환경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누구나 |
홈페이지 | www.ecojobfair.com |
주최 | 환경부 |
주관 | 한국환경산업협회, 인크루트 |
후원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 |
구성 | - 멘토링존 : 다양한 환경산업체의 인사담당자와의 채용 관련 상담 - 현장 면접존 : 실제 채용수요가 있는 기업과 면접 진행 - 공공기관 홍보관 : 환경산업 대표 공공기관과의 상담 - 직업체험관 : 면접 외에 최근 새로운 신직업을 VR로 체험 - 채용설명회 :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보전원 등 - NCS직무 설명회 : 환경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 직무토크콘서트 : 환경산업 대표 직무를 바로 알아보는 현직자 직무토크콘서트 - 1:1 취업컨설팅, 취업타로, 에코체험존, 모의면접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 운영 * 프로그램 구성은 운영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을 안내 드립니다. |
한국수자원공사 부스
도착해서 일단 우리 회사 부스로 가서 등록 보고드림
온보딩 때 뵈었던 과장님이 계셨다..🥶
박람회 후기
*솔직함 200%로 적은 후기로, cynical한 말투가 불편하신 분들은 페이지를 나가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1. 공기업 라인업 = 빵빵
환경 산업 내에서 규모가 큰 공기업 부스들이 많았음.
돌아다녀 보니 전체 부스 중에서 한국수자원공사랑
한국환경공단 부스가 제일 인기가 많아서 줄이 가장 길더라
2. 사기업 라인업 = 중소기업
최근에 KAIST-이화여대에서 협업하여 '기후테크' 창업경진대회에 나갔는데,
여기서 도출했던 아이디어들을 고대로 사업화하여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곳들이 많았다.
심지어 회사 이름도 팀명이랑 거의 똑같은 곳도 봤다. ㅋㅋ
➔ 근데 여기서 생겼던 의문점은, 그 비슷한 주제들이었던 만큼 시장조사를 해 봤던 터라,
최대로 기업이 벌어들일 수 있는 사업소득이 00억을 못 넘지 않을까? 였다.
그만큼 중소이지 않을까 예상은 했었는데, 사원 수가 20명이 안되는 중소들이었다.
➔ 그래서 연봉 물어보니까 3000이라 하셨다. 아 네....
내가 고딩때부터 대치동 왔다갔다 하면서 투자한 학원비만 연 3000이 넘는데
이정도면 input 대비 output이 망한 수준이다 ㅠㅠ
오해가 있을 것 같아서 첨언하자면
중소라는 것/연봉 그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
부스에 앉아있는 실무자분들 자체가 의욕이 없으시고
질문드렸을 때 질문의 의도를 파악 못 하셨던 부분이 아쉬웠다.
부스 가서 앉으면 먼저 열정적으로 이것저것 알려주시는 게
아니라, 거의 내가 주로 질문드리지 않으면 정적이 흐르는..
그런 분위기였다.
3. 취업컨설팅 후기
50대 아주머니께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봐주셨는데,
읽으시고 잘 적으셨다면서 한 마디 해주셨다...
근데 컨설팅 받는 줄이 꽤 길어서 앉아서 많이 기다렸었는데 ㅠㅠ
실질적인 도움을 못 받아서 아쉬웠음.
그리고 '환경'산업 박람회이면서 환경쪽을 1도 모르시는 분들밖에 없으셔서
매우매우 아쉬웠다. 환경쪽에 특화된 컨설턴트도 아니고, 이력서/자소서를
꼼꼼히 봐주시는 것도 아니고.....
4. 전체적인 아쉬움
의 원인은 바로 환경부 주최였던 걸까...?
환경부라 예산이 많지 않을테니 ㅎㅎ
환경 컨설턴트도 x 전문 컨설턴트분들인지도 애매,
다음부터는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에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중견기업도 오면 좋겠다!
5. 구직자 연령대
상담 받을 때마다 명부 적는 게 있었는데, 보통 1997,98,99~2000년생까지가 제일 많았다.
정말 솔직하게 적자면 연령대가 생각했던 것보다 꽤 높아서
명부를 볼 때마다..여기는 취업 못한 사람들이 오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안 들수가 없었다.. (특히나 이건 사기업 라인업 보고 ㅠㅠ)
취업컨설팅 받을 때에도 바로 앞에 앉아계셨던 분이
31살이셨는데 고민상담을 하시는 것을 듣고ㅜㅜ
공기업갈지 사기업갈지 못 정하셔서 구구절절 얘기를 하시던데
컨설턴트 분은 컨설팅을 하시는 분인가 취업 고민을 들어주시는 분인 것인가..?
+)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쌤들이 학생들 인솔하면서 다니는 것도 봤다.
아마도 특성화고 친구들..? 여기저기 돌아다니던데, 수자원공사 부스에도 학생들이 많이 왔다.
젊어서 부럽다 얘들아
(개인적인) 느낀 점
1. 역시 국내 환경 산업은 시장이 너무 작다.
난 언제로 해외로 진출할 수 있을까
2. MICE 산업
앞에서 얘기했던 KAIST-이화여대 '기후테크' 창업경진대회에 나가서
우리 팀이 발표했던 프로젝트에서, 마지막까지 소규모 행사만 target할지
MICE 산업까지 target해서 ESG/Scope3까지 포함하여 사업화를 할지
방향성이 굉장히 혼란스러웠었는데..결국 이를 빼고 그냥 플랫폼 형식으로
사업화를 제안했었다.
➔ 그런데 이때 느낀 점은, 플랫폼은 scale up의 한계가 있으며
수익화에 있어서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점. 결론적으로 여러모로
플랫폼으로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방향은 굉장히 미래가 암울할 확률이 높다는 것
➔ 그래서 이번 박람회(MICE산업)에 참석하며.. 이전 프로젝트에서
아쉬웠던 점들이 자꾸만 떠올랐다 ㅠㅠ
근데 TMI지만 이 박람회에서 환경 플랫폼 부스들을 2개나 봤다 허허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인턴들의
퇴근 줄..... ,, ㄷㄷ
+) 그리고 귀가하려고 나가는 길에
잠깐 의자 앉아있었는데
신한라이프에서 나오신 분이
얼굴이 인재상이라면서 이슬같으시다
이러시고 캐스팅 하셨는데(번따X)
사기꾼삘이..^^;; haha
아마 채용박람회 돌면서 젊은 사람들 target해서
보험직원 구하는거 아닌가 싶다.
다들 조심하시길...!
이날 출장 간 게 좀 아쉬웠다
시내버스-시외버스-지하철-지하철-(밥)-지하철-지하철-지하철-지하철
루트로 다녔는데, 하루종일 이동만 한 것 같다...
피곤해도 최대한 부스 돌아다녔는데, 소득이 없었다는 생각이 듦.
내년에 갈 일이 생겨도 여기는 다시 안올 것 같다~
여기 다녀오느라 덕분에 감기에 걸려서
한 주 통째로 좀 힘들었어서 ..
이날 일급도 못받고 출장비도 못받는데 가서
이것도 input 대비 output이 안 나서 화가 난건가(?)
전형적인 공대생+T 조합 마인드;;
암튼 그렇습니다
정말 바쁜 시기에 간 거라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좀 양해해 주시길 😇🙏
이 글의 저작권은 필자에게 있으며,
허가 없이 일부만을 발췌하더라도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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